Essay

‘잘난체’에 대한 고찰

Written by vonzone

가장 인기없는 리더는?

  1. 냉정하고 독단적인 리더
  2. 모든것을 위임하고 일에 신경을 안 쓰는 리더
  3. 정이 많고 잘난체하는 리더

내 경험상 가장 인기가 없었던 리더는 ‘잘난체하는 리더’였다. (물론 잘난체를 하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평가가 다르겠지만 그런 상황은 일단 배제하자.) 잘난체를 하는 리더는 정이 많고 착한 사람이더라도 인기가 없다.

 

그들의 공통점

공통점

그렇다면 잘난체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뭐가 있을까? 내가 만난 잘난체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 물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답을 주려고 한다. => 그 답을 주는 과정에서 잘난체를 할 수 있으므로…
  • 과거에 집착하여 자신의 과거에 대한 자랑을 주로 한다. => 현재의 모습에선 자랑거리를 찾을 수 없으므로…
  • 이것저것 참견을 많이한다. =>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없으므로…
  • 말이 많다. =>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잘난체를 하고 싶으므로…
  • 자신도 다른 곳에서 들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줄 땐 자신만의 정보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다. => 잘난체를 할 수 있는 구실이 생기기 때문에…
  • 일반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꼰대다. =>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7가지 원칙 이라는 글을 참고바람.
  • 신입사원이나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굉장히 무시한다.
  • 일반적으로 외롭다. => 그 누구도 자신에게 대화를 먼저 걸어오지 않으므로…
  •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절대로 모른다.

그런데 잘난체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기 자랑에 집착하는 것일까? 심리학적으로 그 원인은 엄청 다양하게 있을텐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왜 잘난체하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일까?

싫어요

그렇다면 우리들은 왜 그렇게 잘난체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일까? 사실, 생각해보면 그 잘난체의 구실을 만들어주는 단서들이 정말 사실이라면….그 사람은 그냥 사실을 말하는 것 뿐인데 말이다. 우리들은 그 사실을 그냥 듣는 것 뿐이고…. 그런데 이상하게 상대방의 잘난체를 계속 듣고있자면 정말 짜증나서 못들어주겠다. 왜 그런 것일까?

내 개인적인 생각엔 잘난체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가 ‘내가 너보다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니 상대방의 잘난체가 늘어날수록 듣는 사람은 그 이야기가 자신에 대한 비하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마치 ‘난 잘난사람이고 넌 못난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로 평소에 잘난체를 많이 하는 사람이더라도 자신보다 훨씬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내가 너보다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기본전제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잘난체를 피하는 방법(?)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잘난체가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면 그 잘난체에 대해서 과하게 대응해주면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잘난체를 안 하지 않을까? 즉, 잘난체는 결국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행위인데 나한테 이미 인정을 과하게 받았으니 나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사라져서 잘난체를 하고 싶은 욕구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부작용은 나만 붙잡고 잘난체를 하루 종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엄청나게 과하게” 인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잘난체하는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다면…

포용

이런 생각도 해본다.

“만약 내가 잘난체하는 사람들마저도 진심으로 포용할 수 있다면 난 이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고 한다. 실제로 VC에서 기업에 투자할 때 사업의 가능성보다 사람의 가능성을 먼저 본다고 한다. 그래서 일을 하다보면 사람과의 관계형성이 중요한데 내가 만약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잘난체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훨씬 가치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내 개인적인 생각엔 ‘잘난체하는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능력이다.

 

 

이건 소개팅 나갈 때 참고사항 ㅋㅋ

앙케이트

About the author

vonzone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평범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일을 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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