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영화 ‘국제시장’과 우리들의 삶

Written by vonzone


국제시장 (2014)

7.7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정보
드라마 | 한국 | 126 분 | 2014-12-17
글쓴이 평점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 와이프와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요즘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은 한 아버지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족을 위해 겪어야 했던 어려운 삶을 극적으로 보여주는데 그 삶 안에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그 당시를 살았던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희생과 웃음, 눈물 모든 것이 들어있다. 



감상평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엄청 슬프다. 보는 내내 슬프다.

2) 웃기다. 오달수는 역시 웃기다.

3) 부모님께 추천해주고 싶다.

4) 나와 우리들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물론 구체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진 않을테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ㅋㅋ)


내는 그래 생각한다.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기 참 다행이라꼬.


그렇다. 우리 아버지들은 그 힘겨운 시절을 이런 마음으로 견뎌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삶이란 즐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었고 지금 현재 우리들의 삶은 즐길 수 있는 삶이 되었다. 

그래서 각자 우리들의 삶에겐 최소한의 의무라는 것이 있다. 우리들이 이 시대에서 겪고 있는 여러가지 비정상적인 상황들을 우리 후세대들은 겪지 않도록 하기위한 최소한의 노력말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들이 겪었던 비합리적인 상황들을  자신의 후배(후손)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여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신력이 없다”, “내가 니 나이 땐 그러지 않았다.” 등의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의 의무는 우리가 삶에서 그러한 어려움을 겪었으니 내 후배(후손)들은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절대로 과거의 잘못된 잣대로 과거 우리들의 삶과 현재 후배들의 삶을 비교하여 후배들을 무작정 혼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 높은 대학등록금, 비정규직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다. 다음 세대들은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을 위해 버티는 삶!! 현 시대에서도 과연 올바른 삶의 방식일까?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영화 초반 할아버지가 된 황정민이 자신의 부인인 김윤진한테 자신의 꿈을 말하는 부분이 있다. 한 평생을 같이 살아온 김윤진도 그제서야 황정민의 꿈이 선장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이것을 통해 황정민이 자신의 꿈을 얼마나 사치라고 생각하면서 삶을 살았는지 이야기해준다. 즉,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황정민에게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거운 짐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대에서 그런 삶이 과연 옳은 삶일까?

개인적으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 세상의 모든 가장들에겐 가족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도 가장이기 전에 자신의 삶이 있는 하나의 인간인 것이다. 

영화 마지막에 황정민 자신의 자손들은 거실에서 모두 행복해하며 웃고 있는데 자신은 다른 방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그 동안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소연 하는 장면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장면이 가장 안타까운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황정민 자신의 지난 삶 속에 자신은 없었고 현재의 삶에도 자손은 있지만 자신은 없는 아주 혹독한 삶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이런 삶을 얼마나 버티면서 살 수 있을까? 가족은 행복하더라도 나는 행복하지 않은 삶! 이런 삶을 과연 나는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곧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삶을 시작할 나에게 많은 의문을 던지는 영화!

그리고 우리 부모님의 삶과 내 삶의 연결고리를 찾아주는 영화!

나에게 영화 ‘국제시장’은 이런 영화인 것 같다.



 




 

About the author

vonzone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평범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일을 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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