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야구에 빠지다…

난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부였다. 쌍문초등학교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LG의 김광삼 투수가 나의 3년 선배다.ㅎㅎ

그래서 평소 야구를 즐겨봤는데 딱히 좋아하는 팀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2년전(2012년), 회사사람들과 목동구장으로 야구를 보러 갔는데 난 그날부터 넥센의 완전 골수팬이 되어버렸다.

정확히 그 날은 삼성과 넥센의 경기였고 넥센이 삼성을 스윕한 경기었다.

과연 무엇이 나를 넥센의 골수팬으로 만들었을까?

절실하게 야구하는 선수

넥센은 유일하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야구팀이 아니다. 그래서 늘 지원이 부족하고 선수도 부족하다.

오죽했으면 선수를 팔아먹으면서까지 구단을 운영했을까…

아무튼 그래서그런지 다른 팀에 비해 신고선수가 많고 그 만큼 절실하게 야구를 하는 선수가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LG에서 방출된 후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군대를 경찰청으로 지원했으나 그마저도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일반 현역으로 군대를 전역하고 넥센 입단시험을 통과해서 2012년부터 주전선수가 되어 그 해 신인상을 받는다.

얼마나 야구를 하고 싶어했으면…2년 동안 일반 현역을 갔다와서도 계속 야구를 했을까? 얼마나 의지가 강했으면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나라면 과연 이 선수처럼 할 수 있었을까?

요즘같은 세상에서 일반 현역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 자기의 꿈을 버리지 않고 거기에 계속 도전하기란 정말 어렵다. 당장 먹고 살길이 급급한데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자신의 젊은 시절을 투자하기란….정말 큰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선수는 그걸 해냈다. 그런 사연을 알고 경기를 봐서 그런지 매 경기 속에서 서건창 선수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팀 내에서 거의 막내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 선수의 눈은 오직 야구에만 집중한 절실함이 가득한 눈이었다.

이 선수를 통해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난 나에게 주어진 젋은 날의 이 시간을 절실하게 보내고 있는가?’



인생에는 오르막길이 있다.

넥센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항상 꼴찌팀이었다. 잘하는 선수를 다 팔았으니 당연한 결과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2012년부터 넥센은 그런 상황들을 스스로 이겨내고 강팀이 되었다. 한국 프로야구 팀중에 가장 강한 타선을 보유한 팀이며 작년에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고 현재(2014년 4월 22일)는 7연승을 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찌보면 대단한 일이 아닌 것 같지만 넥센의 선수층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상당수의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방출을 당하거나 트레이드가 되어서 온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즉, 다른 팀에서 못해서 넥센으로 온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 선수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대한민국 프로야구 팀 중 타선이 가장 강한 팀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지 못하던 사람이 잘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을 해야하고 의지가 강해야 한다. 넥센은 선수 몇 명이 발전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선수가 전반적으로 그 과정을 극복하고 잘하는 선수가 되었다.

스스로 자신들 인생의 오르막길을 만든 것이다.

이런 넥센을 보면서 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난 내 인생의 오르막길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넥센야구인생

넥센 팬이 되면서 나름 야구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보면 볼 수록 야구는 우리 인생과 많이 닮은 것 같다.

앞으로도 넥센의 야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하고 넥센이라는 야구팀과 내가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넥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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