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나는 KT에서 LGU+로 통신사를 이동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당시 G2 스마트폰을 사고 싶었고 집 인터넷을 새로 신청해야 하는 시기라 LGU+가 인터넷과 TV가 좋다고 주변에서 들어서 결합상품으로 스마트폰, TV, 인터넷, 전화를 싸게 이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년이 조금 넘은 나는 그 결정을 엄청 후회하고 있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오늘은 내가 LGU+에 대해 실망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 LGU+의 wifi(FREE U+ Zone)는 과연 존재하는가?



단언컨대 나는 지하철이나 버스 또는 공공장소에서 FREE U+ Zone을 이용해본적이 한 번도 없다. 

일단,FREE U+ Zone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을 뿐더러 가끔씩 그런 곳이 있더라도 짜증나게 무슨 인증같은 걸 하라고 하는데 딱봐도 이걸 인증하는 순간 나에게 스팸이 엄청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인증을 하고 wifi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빌어먹을 인증을 하는데 1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참고 1분을 기다렸다. 그러나 계속 인증은 실패했다.(*참고로 장소는 노원역이었다.)  

기존 KT를 이용하던 나로서는 이런 경험이 너무 황당했다. 최소한 KT는 wifi를 이용하는데 이런 짜증스러움은 없었기 때문이다.






2. 사용자를 조롱하는 U+ HDTV 어플

LG 핸프폰을 쓰는 사람은 U+ HDTV 어플을 다 알것이다. 저 U+ HDTV 어플은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지울 수도 없는 어플이니까!!

오늘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들만큼 날 짜증나게 한 어플이기도 하다.

어느 시점에 저 어플이 없데이트가 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갑자기 핸드폰 화면에 아래 표시한 위젯이 계속 나타났다. 그래서 저 위젯을 지우려고 했다. 보통 길게 터치하면 삭제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까…..그런데 아무리 길게 터치를 해도 저 위젯을 삭제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 위젯을 터치한 다음 어플 안으로 들어가서 설정 화면에 들어갔다.

한참을 찾다가 나는 그 위젯이 위젯볼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래 표시한 부분을 OFF로 하니 핸드폰에서 위젯볼이 사라졌다.

그래서 난 더 이상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저 짜증나는 위젯볼을 실수로 터치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도 LGU+를 쓰고 있는데 똑같이 저런 현상이 나온다는 것이다. 

나같은 사람이야 기기를 잘 다루니 저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지만 우리 어머니, 아버지 같은 분들은 저런 현상이 나왔을 때 절대로 대처를 못하신다. 내가 정말 짜증나는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저 위젯볼을 핸드폰에 항상 켜둔 상태로 매일 매일 실수로 저 위젯을 수십번씩 터치했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우리부모님은 얼마나 짜증나셨을까? 그 순간 나는 다짐했다. 핸드폰과 인터넷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무조건 LGU+를 떠나기로….




U+ HDTV 어플의 위젯볼을 기획한 U+ HDTV의 기획팀은 도대체 무슨 인간들일까?

나도 소프트웨어 업체의 기획자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때 가끔씩 나타나는 버그들이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나름 관대한 편이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과 어려움을 잘 아니까…

그런데 U+ HDTV 어플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에 대한 마인드 그 자체가 썩었다. 어떤 소프트웨어든지 기획이란 사용자에게 편리함, 유용성, 경제성 등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사용자의 관심을 받도록 해야 하는데 이건 사용자의 관심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실수를 바라는  기획이 아닌가!!

위젯볼이라는 것을 강제로 사용자의 핸드폰에 띄어놓고 그것을 실수로 클릭해서 자신들의 콘텐츠를 노출시키려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기획인가? 내가 생각하기엔 이 기획은 자신들의 콘텐츠만 있고 그 안에 사용자는 조금도 없는 쓰레기 기획이다. 

U+ HDTV의 잘못된 기획으로 인해 LGU+는 1년 후에 5명의 고객을 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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